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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 인 영화 1부 Review 및 줄거리

by 은미르 2024. 1. 7.

최근 외계 + 인 2부가 상영되면서 1부를 관람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외계 + 인 2부 리뷰를 하기 전에 1부에 대해서 간단히 줄거리를 보고 가면 더 흥미로운 관람이 될 것이다.
 
최동훈 감독의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서 흔치 않은 외계인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장르는 SF액션판타지이다.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 시놉시스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2022년 현재, '가드'와 '썬더'는 인간의 몸에 가두어진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며 지구에 살고 있다.
어느 날, 서울 상공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형사 '문도석'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한편, 630년 전 고려에선 얼치기 도사 '구름'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이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가운데
신검의 비밀을 찾는 두 신선 '흑설'과 '청운', 가면 속의 '자장'도 신검 쟁탈전에 나선다. 그리고 우주선이 깊은 계곡에서 빛을 내며 떠오르는데…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1391년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
시간의 문이 열리고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2. 등장인물

무륵(류준열)

계+인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중 한 명.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사실은 작중 고려시대 배경의 10년 전 시점에선 현감의 제자였다. 스승과 친우들이 눈앞에서 벌어진 괴이한 현상(시간이동으로 넘어온 외계인들)을 조사하러 간 사이에 강가에 갔다가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구해주는데, 그때 강에 빠졌던 이안의 가방도 건져주고 숲에서 모닥불도 피우며 함께 대화를 한다. 그때 수상한 소리가 들리자 상황을 살피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가 죽기 일보 직전인 괴인(설계자에게 몸을 뺏긴 문도석)을 만나게 되고, 생존을 위해서 다른 몸이 되어줄 인간을 찾던 설계자가 우륵의 몸속에 들어가면서 기억을 잃는다.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뜬 도술 재능과 후반에 부각되는 초인적인 생명력도 이 일이 계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초반 현상범 사냥 때 다른 도사와 충돌하게 되자 처음에는 밀렸지만, 나중에는 그 도사 집안의 100년 비기를 눈대중만으로 훔쳐내는 등 재능만은 진짜배기. 지식과 경지는 부족하지만 부채 그림을 불러내는 소환술, 칼에 찔린 상처를 회복하는 회복술, 호풍환우를 부르는 도술 등 척 봐도 수준 높은 도술을 다뤄보인다.

가드(김우빈)

외계+인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중 한 명.
인간의 기술력을 아득히 초월한 최첨단 기술력으로 제조된 사이보그이자, 외계인 죄수들을 제압하기 위한 존재인만큼, 현재 시점에서는 세계관 속 최상위권의 강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강자로 묘사된다. 슈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인간을 초월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수많은 외계인 죄수들을 제압한 경력이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가드가 착용하는 슈트는 나노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용자의 생각만으로도 착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트의 성능 또한 굉장히 좋은데, 양손에서는 블래스터가 발사되며 자기장 능력까지 있다. 거기다가 착용자의 신체 능력을 대폭 상승시키기도 하는데, 가드와 외계인의 전투 씬에서 가드의 주먹질에 금속으로 만들어진 엘리베이터의 벽이 찌끄러졌으며, 아파트 21층까지 도약 한 번에 도달하기도 한다.
다만, 싸움에서 의외로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후반부에서 외계인 침략자들의 우주선에 쳐들어갔다가 털리거나, 엘리베이터에서의 1 : 1 전투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겨우 역습하여 승리했다. 다만 엘리베이터에서 싸울 때는 상대가 작정하고 가드를 뚫고 탈옥시키기 위한 로봇이었기에 밀릴 수밖에 없었으며, 최종전 시점에선 전투 로봇과의 싸움의 후유증으로 잔존 에너지가 10% 미만인 상태로 싸웠다. 그렇기에 가드가 약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그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목적을 달성해 낸 가드의 분투가 대단한 것. 실제로 외계인 죄수들은 가드를 두려워한다.
사이보그임에도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가드의 역할이 범죄자들을 관리하는 일종의 경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중에서 가드가 하는 모든 대사가 무미건조하거나 단답이다. 다만 자기 입으로 실험용으로 쓰겠다던 이안을 결국 자기 딸로 키웠던 것이나 작중 계속해서 감정이 없으면 나오지 않을 행동이나 말이 나오는데, 의식하지 않았을 뿐 감정이 생겨났거나 영화의 오류로 보인다.
죄수의 관리자이므로 인간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 아기인 이안을 실험용이라며 데려와서는 학교에 상담도 다니고 친구 집에 데리러도 가며 열심히 키운다. 또한 도심에 하바가 터지는 위기가 발생하자 인간들부터 구해야 한다며 애를 쓰기도. 누구보다 인간을 신경 쓰고 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썬더

외계+인의 등장인물.
가드의 파트너 로봇. 탈옥한 죄수를 직접 제압하기 위한 전투로봇인 가드와 달리, 가드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형이다.
부유하는 드론로봇 형태, 차량형태, 비행체 형태, 가드의 인간 위장 형태 등 여러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차량의 형태를 유지한 채 드론을 내보내 거나한 복합적인 변형도 가능하다. 가드의 인간 위장 형태를 흉내 낸 모습을 할 땐 아예 성격이 별개인 3명으로 변화하기도 했을 정도. 가끔 '미래'를 인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썬더라는 이름은 이안이 지어주었다. 하지만 계속 듣다 보니 촌내가 난다면서 싫어하기도 한다.

이안(김태리)

외계+인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중 한 명. 천둥을 쏘는 처자.  1부와 2부의 주인공이다. 미래에서의 싸움이 꼬이면서 어린 나이에 과거로의 전이에 휘말리고, 그 상태로 10년 가까이 보내게 된 소녀.
본래는 고려시대인 1380년의 아기였으나, 그녀의 어머니 속에 갇혀있던 죄수가 탈옥하면서 주변에 사건을 일으켰고, 가드와 썬더가 탈옥한 죄수를 잡는 과정에서 미래로 데려오게 된다. 이때 '인간사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우회하기 위해 '인간을 좀 더 파악하기 위한 실험체'라는 명목으로 그녀의 뇌를 헤집었고, 그 영향으로 또래들보다 월등한 능력을 얻게 되었다. 사격 실력 역시 그렇게 얻게 된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얻게 된 듯. 그렇게 평범하다면 평범하지만 도저히 평범하지 않은 학생으로서 일상을 보내면서 그 좋은 머리로도 설명이 안 되는 자신의 양아버지인 가드에 대한 뒷조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병원에서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설계자의 탈옥 사건에 엮여버린다. 그리고 설계자의 탈옥 사건이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던 와중에 그녀가 탈옥수를 시간의 틈에 봉인하면 되지 않냐는 제안을 하면서 가드와 썬더가 설계자를 끌고 시간 이동을 하고, 이후 가드와 썬더 모두 기능을 정지하면서 돌아갈 방법이 없게 되었다.
사용하는 무기가 미래에서 같이 딸려온 권총인데, 지닌 탄환은 고작 수십 발이다 그런데도 몇 백 알은 쏜다. 탄환을 보충할 방법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서 작중에서 거진 백발백중에 가까운 명중률을 자랑하는 사격 실력을 손에 넣었다.
그나마 설명 가능한 것은 바로 가드와 썬더가 어릴 때부터 이안의 뇌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이안이 어릴 때부터 뇌에 자극을 받은 탓에 또래들에 비해서 월등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 언급대로라면 뇌에 받은 자극으로 다른 운동 신경이나 감각, 또는 학습 능력이 남다른 수준이 되어 홀로 사격술을 익혔다는 설명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실제로 경찰서 3층에서 뛰어내려 사라졌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신체능력도 남다른 듯.
"내 걸 뺏길 수 없잖아"라는 대사처럼 이안은 신검을 자신의 것이라고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신검은 가드가 몸속에 보관하고 다니던 가드와 썬더의 동력원이다. 가드를 아버지로 여기는 이안에게는 당연히 자신의 것일 수밖에 없는 것. 그녀 입장에서 신검은 기능을 정지한 썬더를 재기동해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수단이다.

문도석(소지섭)

서울동대문경찰서 강력 3 반장. 알 수 없는 이유로 외계인에게 쫓기는 형사. 극 중 설계자의 인간형이므로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다. 초반 장면에서 팔을 다쳐 병원에 방문했다가 외계인 죄수를 몸에 주입당하는데, 이게 하필 죄수들의 리더로 알려진 설계자였다. 이에 대한 기억을 잃고 다시 형사로서 범인 검거에 나섰다가 눈앞에서 실패하며 질책을 받는다. 그리고 이 날 밤, 인격을 잃어버린 채 본인이 놓쳤던 용의자를 다시 쫓아 잔혹하게 살해해버리고 만다. 다음날 인격을 되찾아 깨어나보니 명백히 사람을 죽인 꼴이라 패닉에 빠지고, 동료 형사들에게 살인 혐의로 쫓기게 된다. 그러다 설계자 탈옥을 위해 찾아온 죄수 세력의 로봇, 그리고 이를 저지하려는 가드까지 얽힌 거대한 규모의 추격전에 휘말린다. 길었던 추격전 끝에 운전 중인 차 앞유리를 뚫고 튕겨져 나가 중상을 입는데, 이 타이밍에 신검이 몸에 박혀 수감되어 있던 설계자가 완전히 깨어나 형사 문도석으로서의 인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후 소지섭이 인터뷰에서 밝히기론 외계+인 2부에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설계자

'죄수'의 두목 격인 인물이자 최종 보스다. 초반에 병원을 방문한 문도석의 몸에 주입되었는데 모종의 세력이 그를 탈옥시키기 위해 사건을 일으킨다. 지구의 대기를 고향 행성의 대기로 바꿔 자신들의 새 행성으로 변화시킬 계획을 품고 있었으며, 이 계획의 서막으로 대기 입자 한 덩어리를 서울에 터뜨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초유의 테러를 일으킨다. 가드의 신검을 탈취해서 이후 계획을 마저 완료하기 위해 다른 부하 죄수들과 함께 가드를 습격하여 손쉽게 우세를 점하지만, 신검을 맹목적으로 쫓다가 이안이 제시한 계획에 말려들어 고려 시대에 갇히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 과정에서 본체가 수감된 문도석의 몸이 크게 다쳐서 이 몸으로는 얼마 못 버틸 것을 직감, 필사적으로 인간의 몸을 찾아다니다가 발견한 우륵의 몸에 강제로 들어간다. 하지만 새로운 몸에 이식되는 대가로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었는데, 실제로 묽은 설계자를 몸에 품은 채 10년 넘게 살고도 단편적이고 흐릿한 인상만이 뇌리에 스칠 뿐 자신과 설계자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1부의 결말을 보면 2부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흑설/청운(염정아/조우진)

삼각산의 두 신선. 정확히는 도사들로, 그 신통력이 높아 신선으로까지 불리는 것이다. 세간에는 부부 도사로도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부부 사이가 아니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개그 캐릭터에 해당하기도 한다. 신선이라고 불리는 것 치고 평소 행동은 경박스럽고 야단스러운 장사꾼처럼 보이지만, 온갖 기기묘묘한 도구와 도술을 부릴 정도의 높은 신통력을 갖고 있고 내면의 수련도 게을리하지 않는 성숙한 인물들이다.
본래는 친구인 현감에게서 신검을 전해 받기로 되어있었으나, 그 현감이 신검을 노린 살인귀에게 살해당하면서 쟁탈전에 참여하게 된다. 밀본 측의 자장을 믿지 않으면서도 그 속내를 떠보다가 결국 밀본과 손을 잡고 신검을 찾기 위해 대감집 혼인식에 들이닥쳐 요술을 부린다. 흑설이 이안의 총에 맞고 퇴장한 이후 치료를 위해 밀본에 머무르던 중, 독이 든 밥을 먹고 마비되면서 자장에게 배신당했음을 깨닫는다. 난리통 끝에 또 어찌어찌 해독제를 먹고 다시 밀본을 상대로 한 싸움에 참여한다. 이전까지 허당스러운 모습과 상반되게 위력적인 도술을 능수능란하게 펼치며 자장과 살인귀를 상대로 꽤나 선전하지만 결국 밀린다. 하지만 싸움 과정에서 두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도 한다.

자장(김의성)

가면을 쓰는 도사집단인 밀본의 수장. 어떤 이유로 신검을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배우는 김의성. 그 외로도 현대 시점의 의사였으나,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외계인 죄수를 수감하는 돌이 떨어지면서 외계인이 수감된다. 이후 설계자의 지구를 자신들의 대기에 맞추는 계획에 휘말리면서 인간 의사가 아니라 죄수가 몸을 지배하게 되면서 설계자 진영에 합류한다. 수적인 우세를 이용해 가드를 밀어붙이지만, 이안이 제안한 계획에 의해 고려시대에 갇히고, 리더인 설계자 역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그의 목적은 자신들의 우주선이 착륙한 21세기로 돌아가서 계획을 마무리하는 것. 신검은 그 두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핵심이다. 사실상 1부의 보스. 안에 있던 외계인도 다른 외계인과 달리 척 봐도 강해 보이는 특별한 외계인이었다.

3. 줄거리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들은 인간들이 알지 못하게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죄수들은 인간 역사의 여러 시간대에 존재한다. 그러나 가끔씩 죄수들이 인간의 몸에서 탈출하려 할 때가 있는데, 그들은 그것을 탈옥이라 했다.

1380년 고려, 한 여인을 밀본의 도사들이 쫓고 때마침 가드와 썬더가 에너지 칼을 이용해 시간대를 넘어 고려시대로 이동함으로써 첫 등장한다. 여기서 가드는 여인의 몸속에서 탈옥한 외계인 죄수를 잡기 위해, 밀본의 도사들을 정리하며 죄수를 잡는 데 성공한다. 요괴로 취급받아 도사들의 공격에 치명상을 입은 여인은 아이를 보살펴 달라는 유언을 남기며 죽는다. 도사들이 '요괴'의 아기인 여인의 아이를 공격하려 하자 가드와 썬더는 도사들을 정리하고 다시 원래 있었던 현대로 되돌아간다. 현대로 다시 되돌아온 썬더는 인간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깨고 몰래 여인의 아이를 데리고 현재로 돌아온다. 하지만 인간 일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깨고 왜 아이를 데려왔냐고 가드가 추궁하자 궁지에 몰린 썬더는 인간의 뇌를 자극한다면 인간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이후, 2022년 9월 대한민국, 가드는 이안의 학교를 방문한다. 교장을 만난 가드는 교장으로부터 이안이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며 경찰서 CCTV 영상을 보여준다. CCTV 영상에 녹화된 이안은 경찰을 찾아가 자신의 아빠는 사실 친아빠가 아니며 사이보그이고 자신을 어릴 적 데려왔다, 자동차인 썬더와 대화를 했다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교장은 심지어 이안이 3층에서 뛰어내려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얘기를 한다. 교장으로부터 이안의 행동에 대해 설명을 들은 가드는 학교를 나오며 썬더를 시켜 관련 영상 파일들을 다 지워버리게 시킨다. 학교를 나오는 중에 이안의 친구 민선의 이모 민개인을 마주친다. 그녀는 가드에게 작업을 걸지만 가드는 그녀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이안은 가드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자동차 뒷좌석에 몰래 핸드폰을 꽂아 넣는다. 집에 도착한 뒤 이안은 집으로 향하는 척하며 이어폰을 꽂고 가드와 썬더가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다. 때마침 도착한 메시지를 썬더가 읽는다. 그 내용은 내일 지산병원에서 죄수 호송선이 도착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 수는 112명.
죄수 호송선이 지구에 도착해, 촉수들이 죄수들을 인간의 몸속에 봉인시키자, 가드는 돌을 줍고 병원에서 빠져나가려 한다. 그때 병원 내부를 촬영하던 이안과 마주치게 되고, 당황해하며 네가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이안은 가드에게 진실을 묻는다. 가드는 아무것도 알려 주려 하지 않지만 썬더는 질문은 딱 세 개까지 받아준다며 신난 듯이 이안의 질문을 받아준다. 이때 외계인을 가두는 감옥으로 인간의 몸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말을 듣고 이안은 인간의 몸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화를 낸다. 다음날 썬더가 문도석을 쫒는 의문의 외계인 신호를 감지, 그를 퇴치하기 위해 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차 안에서 잠든 이안을 보고 내리라고 하지만, 이안이 끝까지 거절하자 어쩔 수 없이 이안과 함께 외계인을 잡으러 간다. 현장에 도착하고, 여기서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경찰들을 손짓 한방에 처리한 뒤[3], 단번에 21층 엘리베이터까지 올라간다. 여기서 외계인과 전투를 펼치지만, 싸움 도중 외계인의 목적이 설계자의 탈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어서 외계인은 가드를 기절시키고 우주선을 타고 서울시내로 향한다. 부상을 입은 가드는 급한 대로 썬더에게 대충 치료받고 자동차를 소형우주선으로 변환 외계인을 추적한다. 이후 서울시내에 있는 우주선을 발견하여 재대결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투 중 썬더가 지구의 대기상태를 외계행성의 대기로 변환시키는 하바라는 물방울처럼 생긴 폭탄을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감지한다. 하바가 터지면 인근에 있는 외계인이 인간의 몸에서 빠져나올 것이 빤했기에 서둘러 우주선으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외계인에게 붙잡혀 외계인이 자폭하고 하바가 2개가 발사된다. 썬더가 하바 1개를 막았지만 결국 나머지 1개는 터져버려 그 일대는 아수라장이 된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일단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후퇴하기로 결정한다. 후퇴한 썬더는 가드에게 잔존생명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기기 힘들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드는 무시한 채 외계인들이 오기를 기다렸고 썬더에게 이안을 데리고 도망치라고 한다. 그렇게 이안과 썬더가 떠나고 얼마뒤 문도석 몸에 들어간 설계자, 살인귀, 자장이 우주선을 타고 등장한다. 가드는 우주선 안으로 잠입하여 그들과 함께 우주로 떠날 계획을 세웠지만 금방 들통나서 실패하고 3:1 전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밀리기 시작하고 그가 사망하기 전 다시 돌아온 이안과 썬더가 그들 앞에 등장한다. 썬더에게 우주선을 신검으로 정지시키라고 지시하고 설계자와 전투를 벌이고 기회를 노리다가 탈출한다. 하지만 썬더가 도중에 신검을 놓치게 되자 이안이 신검을 아슬아슬하게 되찾아오와 이안을 태우고 도주한다. 이후 이안이 외계인들을 과거시간에 가둔 다음 돌아오자는 계획을 제안하고 걷비로 실행한다. 고려시대로 넘어온 일행은 다시 돌아가려고 하자 설계자가 등장해 그들을 막아서고 가드는 다시 싸우지만 썬더와 이안 이를 바닷속으로 내던지고, 가드는 서서히 소멸된다. 이때 썬더는 이안이에게 발견되면 그때 다시 작동할 테니 때가 되면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쿠키 영상에서는 가드와 썬더, 이안, 설계자, 자장, 살인귀가 과거시대로 가는 장면을 총을 든 민개인(이하늬 분)이 목격한 채 영화는 끝난다.

4. 감상평

솔직히 여러 혹평과 감상평이 난무한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독특한 주제의 영화였고, 시대물과 시간여행, 외계물의 결합이라는 복잡한 내용의 줄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재미있게 봤다.
사실 개그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섞여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CG도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 영화인듯하다.
2부가 나오면서 결과가 나오겠지만,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