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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1 Review 및 줄거리

by 은미르 2024. 1. 16.

엽문1


1. 개요

실존 인물 엽문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실사 영화 시리즈. 홍콩과 중국 합작영화이다.

1970-80년대 아시아를 지배했던 홍콩 무술영화의 노하우를 한껏 담은 파워풀하고 테크니컬 한 액션연출, 조금은 밋밋할 수 있지만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전통적이고 평이한 스토리 라인, 차례대로 각 편수마다 가족주의, 중화민족주의, 항일(2008), 반영(2010, 2015), 반미(2019)를 두 축으로 삼아 간명한 서사를 보여주며, 주연 배우 견자단의 호연 등이 맞물려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흥행 가도를 달렸다. 1편은 제작비 8000만 위안을 들여 흥행수익 1억 5000만 위안을 벌어들였고, 2편은 제작비 8900만 위안을 들여 흥행수익 3억 4000만 위안을, 3편은 무려 제작비 2억 5천만 위안을 들여 월드와이드 10억 8천만 위안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였다. 4편도 팬데믹이라는 직격탄을 맞았으나 5천만 불의 제작비로 2억 3천만 불을 벌어들여 1편이 손익분기점을 가까스로 넘긴 것을 제외하면 편마다 제작비의 3-4배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냈다.

2. 등장인물

엽문(葉問) 견자단

견자단

장영성(張永成) / 웅대림(슝다이린)(성우: 이용순)
엽문의 아내. 부유하게 살고 있지만 자신과 아들보다는 늘 영춘권의 수련에만 열중하는 엽문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는데, 오히려 일본군에게 가산을 다 뺏긴 뒤 초라하게 살지만 세 가족이 언제나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하다는 말을 한다. 마지막 미우라와의 대결에서 안타깝게 남편을 지켜보며, 엽문이 총에 맞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주청천(周清泉) / 임달화 (성우: 이봉준)
엽문의 오랜 친구. 사업가. 엽문에게 방직 공장 동업을 제안했으나 본인은 사업은 잘 모른다면서 거절하는 대신 자금을 지원한다. 엽문의 출자를 받아 불산에 방직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일제의 침략 이후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일본군 측에서도 물자는 필요하기에 공장을 돌리는 대신 큰 피해는 입지 않은 모양. 힘들게 사는 엽문을 보고 공장에 나와서 같이 운영을 하자고 하지만 체면상 엽문은 거절한다. 하지만 이후 금산조 일당이 공장의 재산을 강탈하려 하자, 엽문에게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춘권을 가르쳐주기를 청한다. 작품 마지막에서 엽문의 가족을 홍콩으로 도피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후속작인 2편에서는 도피 과정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로 등장한다.
금산조(金山找) / 번소황 (성우: 김준)
북방에서 내려온 무술가. 늘 패거리를 몰고 다니는 걸로 보아 무술 사범이라기보다는 건달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도장을 차리기 위해 불산에 와서 '도장 깨기'를 하며 위상을 높이던 중, 엽문에 대한 거리의 소문을 듣고 도전하지만 보기 좋게 패한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자신을 따르는 패거리들을 규합하여 중국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며 먹고살았던 듯. 주청천의 방직 공장을 찾아와 협박하다가 영춘권을 배운 공장 노동자들과 싸움이 붙었고, 그 자리에 나타난 엽문과의 대결에서 또다시 패한다. 엽문에게 쥐어터진 후 불산 시민들을 약탈해 먹고살고 있지만 사실 너무 가난하고 배고파서 굶기 싫어서 하고 있는 짓이었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등 동정의 여지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엽문과 부딪칠 때마다 패해서 그렇지, 불산에서도 엽문을 제외하면 당해낼 사람이 없을 정도의 실력자. 엽문 2에서는 엽문에게 장대로 맞은 쪽의 귀가 안 좋아졌다는 언급이 있다. 처자식을 얻고 없는 살림에서도 엽문을 돕는 등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북방권의 수련자라서 그런지 광둥어 더빙 버전에서도 금산조 일당들은 북경어로 대화한다. 덕분에 대부분 사람들은 광둥어로 대화하는데 얘네들만 보통화로 대화한다. 성씨를 보면 만주족 출신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배우가 조정석과 은근히 닮았다.
주광요(周光耀) / 정가성 (성우: 남도형)
주청천의 아들. 어린 시절부터 엽문이 영춘권을 연마하는 모습을 종종 보며 자랐고, 엽문을 매우 존경하여 제자가 되고 싶어 한다. 부친 주청천이 금산조 일당에게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고, 엽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리소(李釗) / 임가동(성우: 윤세웅)
작품 초반에서는 경찰 간부로 일하고 있었으며,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일본군-중국인 간 통역을 맡아 살고 있다. 엽문이 그가 일본군을 도우는 걸 질책하자 본인은 그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로 통역만 하는 것이라 변명하지만 그래도 질책이 계속되자 "私は中国人です!"라고 일본어로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울부짖는다. 그럼에도 엽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할 뿐,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 취급을 받고 있다. 다른 중국인들은 굶는 한이 있어도 자기 나라를 침략한 일제를 위해 일하지 않지만 이 양반 혼자서 일제 밑에서 일을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듯. 일본군의 강요를 받아 엽문을 찾아왔다가 엽문의 부인을 노리던 사토가 엽문에게 맞고 기절하자 자신의 집에 엽문 가족을 숨겨주기도 한다. 엽문을 보호하려고 하다가 사토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데, 마지막에는 엽문에게 총격을 가한 사토와의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그를 쏘아 죽이면서 복수에 성공한다. 삭제되었으나 원래는 사토를 쏜 권총을 마지막으로 잡고 있던 리소가 엽문을 쏜 것으로 오해받아 무대에 난입한 흥분한 중국인들 수십 명에게 '이 망할 앞잡이'라는 욕을 들으며 무참히 맞아 죽는다.
무치림(武痴林) / 석행우 (성우: 최정호)
엽문과 절친한 사이인 청년. 료 사부의 제자로 실력 차이는 확연하지만 엽문과 대련도 몇 번 하는 걸로 보아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다. 불산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료 사부와 엽문간의 폐문 대련에 관해 무책임하게 소문을 내고 다닌 동생 사담원에게 핀잔을 주어 그가 집을 나가는 원인이 된다. 곧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던 듯 하나, 일제의 침략 때문에 의도치 않은 생이별을 하고 만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일용직 노동을 하며 살았던 듯. 사담원이 가출한 후에 무언가가 담긴 통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엽문과 재회하는 시점에서 이 통을 잃어버리게 된다. 리소의 중개를 통해서 쌀을 얻기 위해 미우라 대좌가 주최한 무술 시합에 참가하였고, 다른 중국인 무술가 두 명과 함께 미우라와 3대 1의 대련을 하지만 현격한 실력의 차이를 보이며 일방적으로 당한다. 결과를 직감한 두 무술가는 패배를 인정하지만 무치림만은 승복하지 않고 미우라의 뒤에서 기습을 하여 싸움을 재개한다. 그러나 한 대의 유효타도 맞추지 못한 채 헤드락에 걸려 완전히 제압당했고, 그 상태에서도 미우라의 얼굴에 피를 뱉어 도발하며 끝까지 항일 의지를 보인다. 결국 분노한 미우라의 치명적인 발차기에 심장 부위를 맞고 사망한다.
사담원(沙膽源) / 황우남 (성우: 이지환)
무치림의 동생이며, 근면하게 일하는 형과는 달리 밖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듯하며, 연놀이를 하던 중 창문을 통해 우연히 엽문과 료 사부의 폐문 대련을 목격하게 된다. 창문도 닫고 하지 이를 온 동네에 다 소문을 내버리는 바람에 료 사부에게 호통을 듣게 되고, 자신은 진짜로 대련을 보았다고 항변하지만, 료사부의 체면을 생각한 엽문이 이를 부인하고, 이 또한 동생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형 무치림의 핀잔에 화가 나서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 이후 일제의 침략으로 형과는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일제 침략 후에는 금산조 패거리에 가담하여 강도질로 생계를 이어왔던 듯하며, 방직 공장에서 뜻하지 않은 엽문과의 싸움에서 금산조와 2:1로 덤비지만 패한다. 이후 패거리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엽문에게서 무치림이 간직하고 있었던 통을 건네받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목화공장 장면에 나오는 걸 보면 마음을 고쳐먹고 목화공장에서 일하는 듯.
미우라(三浦) 대좌 / 이케우치 히로유키
일본군의 대좌로 1편의 최종보스 격 캐릭터. 점령지에서 일본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라데 도장을 운영하고 사범 역할을 하는 무도인이기도 하며, 중국인 무도가 3명과의 핸디캡 시합에서 순식간에 제압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작중에서 중국인 무도가들을 상대로 일본군과 무술 대결을 시키고, 승리한 이들에게는 식량을 지급하는 등 어느 정도 합리적인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은 뛰어난 무술가를 찾아내어 일본군에게 중국 무술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삼아 군사력을 강화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준 엽문에게 같은 제안을 하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엽문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가라데와 쿵후의 맞대결이라는 선전을 앞세워 엽문과 공개 무술 시합을 펼친다. 처음에는 엽문을 링 아웃 직전까지 몰아가거나 큰 발차기를 엽문에게 정통으로 명중시키는 등 어느 정도 호각인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안 가 엽문의 반격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 구석의 기둥에 몰려 마치 목인장처럼 두들겨 맞고 처참히 패배하고 만다. 그래도 후속작의 트위스터, 게디스의 개차반 같은 성격과 비교하면 강직한 무술가다운 성품을 가지고 있다. 마치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주요 악역인 독일군의 쾨니히 소령과 비슷한 캐릭터. 무치림을 때려죽이긴 했지만 그건 시합이 끝났음에도 뒷치기를 한 데다 얼굴에 피를 뱉어 도발까지 한 무치림의 행동에 분노해서 그런 것이었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함부로 료 사부를 사살한 부하 사토 대위를 엄하게 질책하고, 감옥에 갇힌 엽문에게 찾아갔을 때도 손수 식사를 갖다주고 무릎을 꿇는 예의를 갖추는 등 개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정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침략자인데도 불구하고 지배당하는 이들을 크게 핍박하지 않으면서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등, 빌런치고는 무술가의 긍지를 갖고 있는 꽤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추정일 뿐이지만 나이나 체격이 부관 격인 사토 대위보다 젊어 보이는 것을 보면 황족 또는 그에 준하는 최고 명문사족 출신으로 무도인 특채 및 화려한 전공을 통해 초고속으로 진급한 케이스로 보인다. 참고로 삭제된 영상을 보면 할복하여 자결한다. 결투의 패배는 곧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하려 한 것 같으나, 본편의 흐름을 끊는 것 같아 삭제된 듯. 이 캐릭터를 담당한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실제로 유도와 가라데의 유단자로서 실력이 대단하여 거의 무술가나 다름없을 만큼 출중하기로
유명하다.
료(廖) 사부 / 진지휘 (성우: 조동희)
상당한 실력을 가진 무술가로 초반부에 불산에 새로 도장을 열고, 엽문을 찾아가 폐문 대련을 제안하여 대련을 하게 되지만 거의 일방적으로 엽문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불산을 찾아온 금산조에게도 패한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미우라가 만든 대련장에서 일본군들과 싸워 이겨서 쌀을 받아먹고살았던 듯. 1명을 상대로 대련해 쉽게 이기고, 쌀을 받아 가다가 미우라의 3대 1을 보고 호승심이 발동했는지 일본군 3명과 대련하게 해달라고 하였으며, 어느 정도 선전하였으나 기량의 차이로 패하고 기권한다. 그전에 이미 받았던 쌀을 가져가려 하다가 뜬금없이 사토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다. 분노한 미우라가 왜 총을 쐈느냐 묻자, 싸움에서 진 주제에 쌀을 가져가려 하는 게 괘씸해서라고... 미우라는 다시는 도장에서 총을 쏘지 말라며 경고한다. 그러나 마지막엔 총 쏜다
사토(佐藤) 대위 / 시부야 덴마
미우라를 보좌하는 일본군 간부. 왜소한 체격, 동그란 안경, 새된 목소리와 뺀질거리는 태도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일제 악역. 작중 멋대로 료 사부를 쏘아 죽이고 미우라에게 질책받거나 마지막에 엽문을 쏘는 등, 소인배답고 감정적인 행동이 잦다. 엽문을 찾으러 갔다가 그 부인의 미색을 보고 음흉한 짓을 하려다가 엽문에게 얻어맞고, 쓰러져서 이가 빠지고 기절하기도 한다. 게다가 기절한 상태에서 리소가 다리를 마구 짓밟아 무릎이 아작 난 듯 이후 절뚝거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리소를 마구 두들겨 패면서 "黙れ~!"(닥쳐라!)라고 울부짖는 장면이 압권. 미우라가 엽문과 대련을 한다고 하자 만약 지기라도 하면 일본군뿐만 아닌 모든 일본인들의 체면을 구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엽문을 불러 만약 이기면 총살할 것이라며 협박하는 짓까지 한다. 결국 둘의 대련에서 엽문이 우세한 싸움을 하자 총을 만지작거리다 엽문이 승리하자 총을 쏘게 되나, 이 때문에 분노한 중국인들이 들고일어나게 되고 본인은 리소와의 몸싸움 중 리소에게 목에 총을 맞아 사망한다. 여담으로 일본인들에게 굉장히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 극 중 모습이 야비한 것도 있지만, 전형적인 일본인 악역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해서 그들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여기는 듯하다. 게다가 고문관 속성까지 있어서 직속상관인 미우라에게 토를 달거나 언성을 높이는 등, 같은 일본인이 봐도 어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1대 1 승부는 정정당당하게 치르려고 했던 최종보스인 미우라보다도 더 밉상인 캐릭터.

3. 상세 줄거리

《엽문 1》은 2005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액션과 스릴러 요소가 담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인 주인공이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복수를 꿈꾸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영화는 격렬한 액션 신과 함께 펼쳐지는 스릴러 요소가 매력적입니다. 전투 장면은 매우 긴박하고 흥미로워서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주인공의 복수의 열망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또한, 영화는 주인공의 내면 성장과 갈등을 다루는 면에서도 주목할 만합니다. 주인공은 아내를 잃음으로써 생긴 상처와 분노를 안고 범인을 찾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연기력도 훌륭한 편이며,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가 이야기를 더욱 힘 있게 전달해 줍니다.
또한, 감독의 영상미와 분위기 설정도 돋보이며 전반적으로 잘 조성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폭력적인 장면과 긴박한 분위기 때문에 약한 심장을 가진 관객에게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플롯이 예측 가능한 요소를 담고 있어서 스토리의 깊이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엽문 1》은 긴박한 액션과 스릴러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매우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장면과 예측 가능한 요소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관객은 고려해야 할 요소일 수 있습니다.
실존 무술가 엽문을 일본 제국에 대항하는 의인으로 만들어 그의 삶과 투쟁을 그렸다. 1편은 전형적인 항일(抗日) 영화로, 이런 플롯 자체는 정무문 등과 비슷하다. 견자단은 영화 촬영 용도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만 영춘권을 배웠지만, 영화 상에서는 그런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견자단이 말하기를, "무술 영화에서 권법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관객이 무술을 하고 있는 인물을 믿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는 영춘권을 고작 몇 개월 배웠다. 
이연걸도 <황비홍>에 나오는 홍가권을 전혀 하지 못한다. 
성룡도 <취권>을 찍었지만 내가 알기로는 취권을 잘 모른다고 알고 있다. 단 그들은 모두 영화의 액션을 자기 스타일대로 살려서 관객에게 실존 인물처럼 느끼게 했다. 나 역시 그런 점에서 액션의 스타일을 고민했다. 평소의 나는 농담을 잘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엽문과 어울려 보여야 했다. 평소 생활할 때 엽문처럼 옷을 입고 차를 마시며 생활했고 엽문의 스타일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씨네 21 인터뷰"고 말했다. 견자단은 어릴 때부터 무술가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팔괘장을 익혔으며 미국에서는 태권도도 수련했고, 청소년기에는 베이징에서 정통으로 중국무술을 배웠기 때문에 몇 달 수련했어도 그럴듯하게 영춘권을 한다.
영화 내용 자체는 중화민족주의가 강하게 배어 있으며, 극의 재미를 위해 엽문의 실제 생애를 매우 각색했다.
사실 주인공 엽문과 엽문의 주변 몇몇 인물만 따오고 영화 속 사건은 대부분 허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엽문이 일본 치하에서 저택을 징발당하고 재산을 모두 잃어버린 것은 영화에서 묘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이다. 하지만 엽문은 실제로 중국 국민당의 경찰역을 했었고, 국민당의 정치깡패조직인 남의사의 멤버였기 때문에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을 피해서 홍콩으로 도피한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는 중국 검열을 통과하기 위해 이런 사실은 언급되지 않는다. 실존 인물로서의 엽문은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서의 엽문이 좀 더 사실에 들어맞는다.

영춘권의 대가. 먹고사는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유해서, 매일 수련에 열중하지만 도장도 운영하지 않고 제자를 양성하지 않는 등 영춘권을 전파하는 데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승패에 관심을 두지 않아 거절할 수 없는 대련을 하게 되더라도 타인의 눈을 피하여 비공개로만 승부에 응하곤 했다. 거기다가 아내는 매일 무술에만 몰두하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 가산을 빼앗겨 난생처음 궁핍을 겪다가, 친구 료 사부의 부당한 죽음을 목도하고 분노하여 일본군 10인을 상대로 공개 대련을 신청하여 모두 잔혹하다 싶을 정도로 처절하게 박살 낸다. 이후 일본군의 추적에서 몸을 피했다가, 금산조가 친구 주청천의 공장을 약탈하는 등 피해를 입히자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영춘권을 가르친다. 후에 금산조 일당을 물리치는 데 앞장선다. 과거 10인 대련에서 엽문의 실력을 높게 산(작중 10인 대련 이후에 잠적했는데, 방직 공장 약탈에 실패한 금산조 일당이 일본군에 밀고해서 붙잡힌다.) 미우라 대좌에게 일본군에 중국 무술을 가르치라는 명령을 받지만 이를 거절하고는 오히려 공개적으로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감옥에 갇힌다.
공개 시합을 거절할 수 없었던 미우라는 감옥에 갇힌 엽문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예를 갖추는데, 여기선 둘이 통역 없이 서로 제 할 말만 하고 헤어진다. 아마 서로 할 말과 답변이 뻔한지라 두 사람의 심지를 보여주는 연출인 듯. 이후 미우라와의 공개 시합에서 좀 고전을 하지만 결국 그를 쓰러트린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부관 사토에 의해 시합장에서 총격을 당하지만, 결국 주청천의 도움으로 일가족이 홍콩으로 도피했다.

4. 감상평

격렬한 액션 신과 함께 펼쳐지는 스릴러 요소가 매력적입니다. 전투 장면은 매우 긴박하고 흥미로워서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주인공의 복수의 열망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을 높여주는 영화입니다.
또한,  주인공의 내면 성장과 갈등을 다루는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데요,  주인공은 아내를 잃음으로써 생긴 상처와 분노를 안고 범인을 찾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면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견자단의 연기력도 훌륭한 편이며, 주인공을 맡은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가 이야기를 더욱 힘 있게 전달해 줍니다.
또한, 감독의 영상미와 분위기 설정도 돋보이며 전반적으로 잘 조성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술을 시연하는 견자단에 푹 빠져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폭력적인 장면과 긴박한 분위기 때문에 약한 심장을 가진 관객에게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플롯이 예측 가능한 요소를 담고 있어서 스토리의 깊이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엽문 1》은 긴박한 액션과 스릴러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매우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장면과 예측 가능한 요소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관객은 고려해야 할 요소일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무술에 매료되어서 폭력적인 장면이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참고해 주세요.